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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AR 글래스를 체험하고 있다. 뒷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
- 李 “기업 유치, 정부·정치가 할 일
- 노력도 않고 안 해준다 화내” 지적
- 3일 진주서 피지컬AI 투자 보고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발표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분열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지역 투자에 있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이 ‘왜 우리 동네에는 안 되느냐’는 지적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가장 좋은 입지에 기업이 입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선물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며 “광주에 반도체 단지를 만드니까 저기에도 (다른 투자가) 필요하다? 이렇게는 기업을 운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 지역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게 정부와 정치가 할 일”이라며 “그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으면서 ‘왜 우리는 안 해주나’는 식으로 접근하고 화를 내면(안 된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가 기업 투자를 압박했다는 야권의 주장에 “요즘 세상에 압력을 넣는다고 기업이 옮겨오는 경우가 어딨느냐”고 반박하며 “관치 행정을 하던 그 시절 생각으로 압력을 넣거나 강제해서 이렇게 (투자를 하도록)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권 보고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바로 충청”이라면서 “새롭게 이뤄질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특히 삼성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HBM 생산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충청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충청권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부품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약 392조 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지방에 대한 시혜가 아닌,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의 최종 승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적 결단”이라면서 “성장의 축을 전국으로 다극화하면서, 국토 전체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70년대 박정희 정부는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수출입국의 길을 열었고, 2000년대 김대중 정부는 IT 기술 대국의 길을 닦았다”면서 “우리 국민주권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우뚝 서는 세 번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피지컬AI 산업 투자 계획 등을 내놓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을 비롯,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호남권 896조 원대와 충청권 392조 원대 투자가 발표된 가운데 영남권은 투자액이 270조 원(잠정)대로 타 지역에 못 미치고, 그나마도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울산 데이터센터 등 기존 산업을 확대하는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만큼 이날 보고회에서 ‘동남권 소외론’을 잠재울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