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압바스 해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 로이터 연합뉴스
|
외교부는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및 경제개발 목적 기금 조성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기뢰 제거 작업과 관련한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재건 계획에 대해 “앞으로 진행될 이란 핵 문제에 관한 최종 합의와 연계된 사항으로 안다”며 “관련 논의를 주시하면서 국가 동향을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담긴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용 기금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기업들이 출자를 약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 기업들에 온 요청은 없으며, 함께 거론된 다른 나라에도 관련 요청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기뢰 제거 작업의 추이에도 주목한다. 영국과 프랑스 등이 기뢰 제거에 힘을 보태겠다고 공언했는데, 정작 이란은 유보적 입장이어서 타국의 기뢰 제거 작업 참여를 반대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로 미국에 맞서면서 종전 합의 성과를 이끌어낸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가졌다고 인식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군사적 관여를 꺼리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