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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취임 1주년 직후 이뤄진 이번 순방은 다자주의 및 자유무역주의 이념을 옹호해온 유럽연합(EU)과 보조를 맞추며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아비뇽에서의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우호와 친목을 다지고, 긴밀하게 상호 관심사를 논했다. 참가국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확대회의 세션에 참석해 최근 중동정세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동아시아 지역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이 노정된 점을 감안, 정상들과 중장기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인 업무오찬에 참석해 AI 혁신을 위해선 민간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AI 혜택을 골고루 확산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AI는 소수를 위한 특권이 돼서는 안 되며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성장 도구가 돼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정상회의 기간 이 대통령은 참가국들과 양자회담도 활발히 하고 협력 강화와 투자 유치에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대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가 걸린 캐나다의 마크 카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안보·에너지·핵심광물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이르면 이달 말 총 사업비 약 60조 원에 이르는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팀을 이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최종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