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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지방선거, 李대통령 지지세 반영…서울패배 타격”

블룸버그·AFP, 서울 선거 결과에 “유권자 견제 심리·부동산 평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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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부산 연제구 도시철도 연산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한국의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세가 여당 승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시장을 야당인 국민의힘에 내준 것은 여당 승리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평가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 대통령의 집권 2년 차에 여당이 지방정부를 광범위하게 장악하게 됐다”며 “인공지능(AI) 칩 수출 호조와 이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이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현직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민주당으로선 “상징적인 타격(setback)”이라면서 “최대 도시이자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서울시장직을 내준 것은 여당 승리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가 넘는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 투표”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 대통령은 1년 전 취임한 뒤 실용 외교와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인기를 얻어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민주당의 승리는 이 대통령의 높은 인기도를 상징하며,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실패 이후 당 재건에 여전히 분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민주당의 성루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보다 확고한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노력에 타격(setback)”이 됐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여당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 유권자들의 정권 견제 심리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AFP통신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대부분의 단체장 자리를 휩쓸었지만, 핵심인 서울시장직을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는 유권자들이 여당의 권력을 견제하려 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대통령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을 계속 치솟게 만드는 주택 부족 문제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음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일부 외신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조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선거는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며 일부 유권자는 몇 시간 동안 기다리거나 투표하지 못한 때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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