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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아내 최혜진 씨가 4일 부산 부산진구 캠프 해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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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부산시장 선거에서 8년 만에 지방권력 탈환에 성공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전 당선인은 “민주당이 여론조사 몇몇에 취해 폭죽을 터트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50.52%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꺾고 민주당의 두번째 부산시장에 오른 전 당선인은 4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배우자 최혜진 씨와 함께 캠프 해단식을 열고 지지자와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지지자 앞에 나타난 전 당선인은 지지자들이 “전재수”를 연호하며 박수치자 그제서야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를 보시고 놀라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부산이 이겼는데 서울을 진다는 것이 잘 납득이 안 된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이 단순히 선거기간 중에 잘 나오는 여론조사 몇몇에 취해서 이미 폭죽을 터트리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겸손하고 친절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민주당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더 겸손하고, 그야말로 시민들의 충직한 일꾼이 되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돌아보고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일도 전재수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자를 향해서는 “여기 계신 분들 얼마나 마음 많이 써주시고 얼마나 힘을 많이 보태주셨겠나.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살아가며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마음이 무겁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부산을 정말로 잘 사는 도시, 청년이 떠나지 않고 청년들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차고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자리에 있던 박재호 총괄본부장을 언급하며 “재호형이 2승 4패. 인호형(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도 2승 4패”라며 “저도 3전 전패로부터 시작해서 4승 3패. 이것이 우리 부산의 정치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왔고, 부산을 건강한 경쟁이 일어나는 정치 지형을 만들 수 있다는 증표로서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자 박 총괄본부장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전 당선인은 해단식 말미에 “열심히 일해서 우리 손으로 만든 전재수가 여러분들의 자랑거리와 자부심이 되고 ‘전재수를 통해서 부산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지지자와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큰절했다.
전 당선인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부산지역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당선인들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부산 동래구 충렬사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