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시장 선거, 공공의료원 설립·경전철 적자 놓고 충돌

  •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   입력 : 2026-05-21 16:30:4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20일 MBC경남 김해시장 선거 토론회 모습. 엠뉴 유튜브 채널 캡처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김해시장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공공의료원 설립과 부산김해경전철 적자 해법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2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경남선거토론방송위원회가 주관하는 MBC경남 초청 김해시장 후보자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김해의 핵심 현안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먼저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문제를 두고 정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4년 동안 허송세월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홍태용 후보”라며 “공약은 했지만 지금까지 부지 선정도 못 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안이 될 수 있었던 삼계 옛 백병원 부지마저 공동주택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해 의료공백 위기를 자초했다”며 “최대한 빨리 공공의료원 부지를 선정하고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홍 후보는 “공공의료는 구호가 아니라 운영”이라며 “진료과 설계, 의료 인력 확보,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 보건복지부 협의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고난도 행정”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부지도 풍류물류단지 기부채납 방식으로 선정돼 있고, 필요하면 대체 부지도 준비돼 있다”며 “2032년까지 개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해경전철 적자 문제를 놓고도 양측은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매년 500억 원 이상 물어내야 하는 경전철 적자는 김해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지난 4년 동안 단 1원이라도 국비 지원을 받아낸 사실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해 경전철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됐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더 이상 해결되지 않는다”며 “제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이 문제를 풀어내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도 질세라 정 후보의 과거 ‘단식’ ‘경전철 중단’ 등의 발언에 대해 “상징적 행동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법적 근거와 협약, 정부 협의로 풀어야 하는 매우 복합적인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앙정부를 설득하려면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가져가야 한다”며 “정부가 부담하지 않은 건설보조금, 안전시설 법령 개정에 따른 추가 사업비, 과다 수요예측에 따른 책임 등을 근거로 2000억 원 이상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중앙정부를 만나고 설득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분주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재반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힘을 빌려 김해를 살리겠다고 당선됐는데 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느냐”고 꼬집었다.

후반부 공약 검증 토론에서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과 장유여객터미널 공약도 맞부딪쳤다. 정 후보는 현 시정의 성과 부족과 추진 지연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정권·여당 프리미엄과 정치적 돌파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 후보는 시장 재임 경험과 행정 절차 이해도, 의료 전문성을 앞세워 “해본 사람, 해낼 사람”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7. 7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