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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서1980년 5월 당시 마지막 가두방송을 한 박영순 씨와 대화하고 있다. 2026.5.18 [광주전남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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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첫 5·18을 맞아 광주를 방문,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시민들의 희생에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복원을 마치고 새로 개관한 옛 전남도청을 둘러봤다. 옛 전남도청은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이 마지막까지 계엄군에게 항거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에서 마지막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67) 씨도 만났다. 당시 21살 대학생이던 박씨는 “계엄군이 도청으로 오고 있습니다”라며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호소하는 방송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얼마나 이날을 기다렸는지 모른다”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당시 계엄군에 의해 무자비한 폭행과 감금을 당했고, 이후 폭도로 몰려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박 씨의 어깨를 토닥이며 “제가 12월 3일에 이 방송을 따라 똑같이 했다. 힘내시라”고 말하며 박 씨를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향하며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은 국회로 와 달라”고 호소했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1980년 5월 행방불명된 아들의 유해를 DNA 검사를 통해 20여 년 만에 찾은 이근례 씨도 만났다. 당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 한을 ‘도무지 알 수 없는 얼굴로’라는 노래에 담았다는 이 씨는 이 대통령이 전시실에 나갈 때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또 김 여사는 또 관람 내내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씨의 팔을 붙잡고 부축하며 각별한 예우를 보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어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남광주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과 상인들이 함께 아픔을 함께 나눈 역사적 장소다. 한 상인은 “어머니가 5·18 당시 시민들에게 주먹밥과 보리차를 만들어주셨다. 오늘 대통령님을 보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