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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모내기 현장에서 주민들과 새참을 먹으며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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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현장 행보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영남 공략으로 해석되는 행보에 긴장한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관권선거,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방문한 데 이어 군위군의 한 마을에서 모내기 행사에 동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울산, 경기 성남 등을 연달아 찾았고, 울산 남목마성시장,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서울 남대문시장 등 ‘시장 투어’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아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업 장기화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 규모와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관계자들에게 꼼꼼히 물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이날 군위군에 들러 모내기 작업을 직접 체험하며 농민들과 함께 새참을 먹고 햇빛소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는 진보진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성남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상당히 큰 성과를 거둔 운동이고, 지금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보수 표심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전략 산업인 조선업의 도약을 위한 간담회를 울산에서 개최했고, 선거 전 PK 지역을 방문할 추가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보윤 공보단장은 16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대구 방문과 관련해 “빈손으로 내려와 생색만 냈다. 대구 시민을 기만하는 ‘빈손’ 방문과 정략적인 박정희 소환 쇼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관권선거로 표심을 비틀어보려는 시도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15일 오후 대구시당 선대위회의에서 “선거를 20일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전국의 시장을 투어하듯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더니 오늘은 군위에서 느닷없이 모내기 퍼포먼스를 했다”며 “누가봐도 명백한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탄핵 사유로 다뤄진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통령 본인은 소추가 안 된다고 해도, 선거 개입 행보를 기획한 청와대 관계자는 소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오늘 군위와 대구에서 또다시 선거운동이 벌어졌으니 법적 조치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국민의힘의 관권선거 주장에 대해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고, 가야 될 곳을 가고 계신다”며 “지방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17일 야당의 관권선거 주장을 “악의적 선동”으로 규정하면서 “선거 의식한 쇼의 상징적 장면은 과거 내란수괴 윤석열이 보여준 바가 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국제시장을 찾아 재벌총수들까지 동원해 떡볶이를 먹었던” 장면을 소환했다.
실제로 여야의 이같은 공방은 선거를 앞두고 역대 정부에서 벌어지던 단골 풍경으로, 이번에도 공수가 바뀔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민생 현장 방문에 대해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관권 선거,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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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북 의성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예정부지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5.15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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