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李 잦아진 지역 방문, 영남 공략에 긴장한 野 "노골적 관권선거"

국민의힘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 법적 검토 시작"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모내기 현장에서 주민들과 새참을 먹으며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현장 행보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영남 공략으로 해석되는 행보에 긴장한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관권선거, 선거개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방문한 데 이어 군위군의 한 마을에서 모내기 행사에 동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울산, 경기 성남 등을 연달아 찾았고, 울산 남목마성시장,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서울 남대문시장 등 ‘시장 투어’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아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업 장기화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 규모와 재정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관계자들에게 꼼꼼히 물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이날 군위군에 들러 모내기 작업을 직접 체험하며 농민들과 함께 새참을 먹고 햇빛소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는 진보진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성남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상당히 큰 성과를 거둔 운동이고, 지금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보수 표심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전략 산업인 조선업의 도약을 위한 간담회를 울산에서 개최했고, 선거 전 PK 지역을 방문할 추가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보윤 공보단장은 16일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대구 방문과 관련해 “빈손으로 내려와 생색만 냈다. 대구 시민을 기만하는 ‘빈손’ 방문과 정략적인 박정희 소환 쇼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관권선거로 표심을 비틀어보려는 시도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15일 오후 대구시당 선대위회의에서 “선거를 20일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전국의 시장을 투어하듯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더니 오늘은 군위에서 느닷없이 모내기 퍼포먼스를 했다”며 “누가봐도 명백한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탄핵 사유로 다뤄진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통령 본인은 소추가 안 된다고 해도, 선거 개입 행보를 기획한 청와대 관계자는 소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오늘 군위와 대구에서 또다시 선거운동이 벌어졌으니 법적 조치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국민의힘의 관권선거 주장에 대해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고, 가야 될 곳을 가고 계신다”며 “지방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17일 야당의 관권선거 주장을 “악의적 선동”으로 규정하면서 “선거 의식한 쇼의 상징적 장면은 과거 내란수괴 윤석열이 보여준 바가 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국제시장을 찾아 재벌총수들까지 동원해 떡볶이를 먹었던” 장면을 소환했다.

실제로 여야의 이같은 공방은 선거를 앞두고 역대 정부에서 벌어지던 단골 풍경으로, 이번에도 공수가 바뀔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민생 현장 방문에 대해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관권 선거,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북 의성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예정부지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5.15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7. 7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