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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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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를 25일 앞두고 부산시민에게 박탈감을 안겼던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닥터헬기 이송’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헬기 이용’ 당시 특혜가 없었다는 취지로 억울함을 호소하자, 국민의힘은 “콜택시처럼 불러 서울로 향했다”며 즉각 반격에 나서면서다. 이는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공격 빌미를 제공한 이 대통령의 자충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9일 SNS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대통령이 2024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부산 피습 사건 이후 헬기 전원 신고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정승윤 전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고 결론 낸 한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앞서 정일연 권익위원장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권익위 정상화 추진 TF 운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검찰의 조작기소를 통한 사법 살인, 테러범을 동원한 흉기 살인, 조작언론을 동원한 명예살인. 이 중대한 3대 살해 위협으로부터 국민, 곧 하늘이 저를 살려주셨으니 제 목숨은 이제 온전히 국민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하늘이 제게 생명 보전을 넘어 큰일까지 맡겨 주셨으니, 제가 할 일은 오로지 국민을 위한 나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작동하는 권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 그저 고맙다”며 “마지막 한순간까지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 곧 하늘을 위해 충심과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부산 출신 박성훈(부산 북을) 수석대변인은 “2년 전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이 대통령의 응급 헬기 이송 특혜 논란에 대해 이제 와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며 면죄부를 상납한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과거 치부를 지워주기 위해 국가기관이 스스로 기억 세탁소를 자처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이 대통령은 국내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갖춘 부산대 병원을 뒤로한 채 응급 헬기를 콜택시처럼 불러 서울로 향했다”며 “이른바 ‘헬기런’ 사태는 단순한 개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의료 체계에 대한 노골적인 불신이자 사형선고”라고 공세를 폈다.
같은당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비판에 가세했다. 임진규 대변인은 “부산대병원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했던 ‘헬기 이송’ 사건은 지역 의료 체계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며 수많은 부산시민에게 박탈감을 안겼던 사안”이라며 “이에 대한 통찰이나 사과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자신의 생명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직결된 과오에 대해 진솔하게 책임지는 지도자를 원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피해자 서사’를 멈추고, 국정 운영의 무거운 책임 앞에 자숙하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