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김문수 등 尹내각동료 강조
- 李, 조경태 “계엄 잘못” 맹비난
- 북갑 보선 후보 5일 발표 예정
국민의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경선 주자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사진) 전 KBS 기자가 강경 보수층 공략에 총력전을 펼친다. 보수 선명성을 내세워 경선 승리는 물론 본선에서 벌어질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보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포석이다.
이들은 지난 1일 공천심사 면접에서도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전 장관은 “당 지도부에서 혹여 단일화를 강요한다 해도 따르지 않을 것”, 이 전 기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제명돼서 무소속인 사람과 단일화하는 건 유권자를 능멸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부터 경선에 돌입, 5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를 최종 발표한다.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로 경선이 진행된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개소식에서 박 후보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박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포즈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전재수(부산시장 선거)-하정우(북갑 보선)’ 조에 맞서기 위해서는 자신이 박 후보와 원팀을 이뤄야 한다는 점과 동시에 강경 보수 성향의 김 전 장관과 윤석열 정부의 내각 동료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나아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친분을 과시하면서 전직 재선 의원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전 기자도 당일 박 후보의 선대위 개소식에 참석해 김 전 장관을 만나 인사했다. 그는 박 후보 개소식에서 조경태(사하을) 의원이 “비상계엄은 잘못됐다”고 발언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조 의원이) 당원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 개소식 잔칫집을 풍비박산 내버렸다”며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하고 정치하셨나”고 조 의원을 맹비난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나하고만 싸우려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 전 기자는 “사건이나 사태를 오독하시면 곤란하다. 빨간색 국힘 점퍼 입었으니 선거 끝날 때까지 빨간색 유니폼 입고 완주하겠다는 것이니 한동훈 씨는 흰색 유니폼 입고 끝까지 완주해달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