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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사퇴론 일축…후보들 초유의 ‘패싱’ 확산(종합)

빈손 외교·직함 부풀리기 논란…국힘 지선 앞 ‘당 대표 리스크’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6-04-26 19:39:4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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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난한 중앙선대위 방안 검토

국민의힘이 당대표 리스크로 인해 6·3 지방선거를 38일 앞두고 ‘콩가루’가 될 판이다. 최근 장동혁 (사진)대표의 방미 외교를 둘러싼 ‘빈손 외교’ ‘거짓말’ 등 논란이 계속되고, 당 지지율마저 10%대로 추락한 결과가 나오면서 장 대표 사퇴 압박은 거세진다.

하지만 장 대표는 ‘후보 교체’까지 거론하며 ‘반장동혁 목소리’에 재갈을 물렸고, 사퇴 요구에도 “선거에 도움이 되냐”며 일축했다. 당이 ‘장동혁 리스크’ 해소책을 찾지 못하면서 지역마다 장 대표를 ‘패싱’하려는 후보들의 움직임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장 대표는 6월 지방선거를 자신의 책임 아래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장 대표는 지난 24일 SNS에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고 지방선거 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40일을 앞둔 시점에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진정 다하는 것인지, 진정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사퇴를 기정사실로 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즉각 차단한 것이다. 장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지율이 1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도 “최근 다른 여론조사 추이와는 조금 결이 다른 결과였다”며 “우리 내부 여러 갈등으로 인해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지지율이 낮은 원인 중 하나”라고 친한(친한동훈)계와 비당권파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미국 방문 중 만난 국무부 인사가 ‘차관보’가 아닌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으로 확인되면서 직함을 부풀렸다는 비판에도 “해당 직책의 직급은 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최근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에 다녀온 뒤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지만, 이후 미국 측이 장 대표 면담 인사를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라고 밝히면서 거짓말 논란이 제기됐다. 장 대표는 방미 논란이 이어지자 SNS에 “직함을 가지고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려 할수록 국민은 외교 성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본질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장동혁 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된 지방선거 후보들이 장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기류는 더욱 강해진다. 국민의힘은 ‘사고 치지 않은 무난한 중진급’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중앙선대위를 꾸려 ‘장동혁 리스크’를 무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당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으면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내홍이 커지면서 당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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