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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백종헌 "침례병원 공공화, 이 대통령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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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장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침례병원 공공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백종헌 국회의원. 김정록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장기간 표류 중인 부산 침례병원 공공화 사업에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과 백종헌(부산 금정)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침례병원 공공화를 위한 이재명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침례병원 공공화는 애초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사업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침례병원 공공화는) 지금의 집권여당에서 최초에 꺼낸 공약”이라며 “(정부가) 책임 있게 해결할 생각을 해야 하는 데 계속 미루고 미뤄서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7년 침례병원이 경영난으로 파산하자 당시 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운영방안을 모색하며 보험자병원 설립에 시동을 건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은 선거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시장은 정부·여당을 향해 “그동안 몇 번이나 공약을 하지 않았느냐”면서 “대통령도 공약하고, 또 총선과 지방선거 때도 공약했던 것을 한 번도 성의 있게 지키려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시절인 2023년 10월 당시 지역 언론에 “침례병원 공공 병원화를 지원하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해 대선 때도 금정구 지역 공약으로 공공 의료 인프라 강화를 내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원장 인 박주민 의원,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을 한 명씩 호명하며 “‘침례병원 공공 병원화, 민주당이 이루겠다’며 호언장담해 왔다”고 직격했다.

백 의원은 “선거가 끝나면 그뿐”이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그 많은 민주당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때의 절박함도 사라지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며 “언제까지 부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선거용으로 이용할 것”이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그는 보건복지부를 향해 ▷건정심 소위원회의 현장 방문과 전체회의 즉각 상정과 ▷침례병원 비수도권 공공의료 거점 병원 추진을 요구했다.

현재 부산시는 핵심 쟁점이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이 요구한 ‘침례병원 10년 간 적자분 3000억 원 지원안’을 수용했으나,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건정심은 애초 지난 2월 침례병원 현장 방문을 계획했으나 명확한 사유 없이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박 시장도 복지부에 면담 신청을 했지만 복지부는 묵묵부답이다. 지역 야권 관계자는 “정부가 침례병원 공공화를 6·3 지방선거와 연계해서 보고 있기 때문에 현장심사 일정 등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핵심 의료 문제가 정치에 발목잡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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