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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안 좋으면 감독 바꿔야…내가 전재수에 도덕적 우위”

6·3 경선주자에게 듣는다 <2>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6-04-07 19:27:5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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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새로운 엔진 필요한 시점
- 박 시장은 “안 된다” 말만 반복
- 젊은층이 싫어하는 꼰대 리더십
- 변호사·靑 근무 등 행정력 자신

국민의힘 6·3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주진우(51·해운대갑) 국회의원은 “감독이 몇 년째 성적이 안 좋으면 작전을 바꾸든, 라인업을 바꾸든, 투자를 유치해 구단에 대규모 투자를 하든 해야 한다”며 “감독이 교체되면 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뭔가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경선 상대인 박형준 시장을 직격했다. 이어 자신을 ‘프랜차이즈 선수’로 표현하며 “가끔 나와서 역전 홈런도 치고, 기발한 작전으로 상대 진영도 흔들고, 땅볼을 쳐 죽을 때 죽더라도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당원과 시민이 제게 기대하는 것”이라며 “저 같은 사람이 부산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주 의원과 지난 6일 경선 캠프에서 진행한 인터뷰 일문일답.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이 지난 6일 부산 연제구 경선캠프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본인의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4년 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이제 야당이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를 찬성하지만, 그것도 2년 전 법안이다. 그때 만해도 가장 강력했던 법안이지만, 지금 전남광주통합특별법에 비하면 약하다. 지자체별 경쟁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부산에도 새로운 엔진이 필요하다. ‘지금 너무 잘 가고 있으니, 가던 길을 계속 가겠다’는 건 시민에게 소구력이 떨어진다. (박 시장이)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붙으면 박 시장과 시정을 평가하는 국면이 되지만 제가 본선 올라가면 3선 하는 동안 북갑과 부산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의 구도로 싸울 수 있다. 저도 물론 부족하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것 아니냐. 박 시장도 처음에는 패널하다 시장하신 거 아니냐. 누가 세어봤더니 토론회에서 거의 1분에 한 번꼴로 ‘안 된다’는 말을 했다더라. 북항 활용 방안만 해도 그렇다. 저는 개폐형 아레나를 들고 나왔는데, 박 시장은 이것마저 안 된다고 한다. 오히려 박 시장의 랜드마크타워도 2년 전에 얘기했던 것을 재탕해서 말하는 것 아니냐. 그건 재탕해서 얘기하면서 다른 사람이 하겠다는 건 안 된다고 하는 건 곤란하다. 부산 정서는 ‘한번 바꿔보자’, ‘해보자’ 이런 정서 아니냐. 행정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6년째 부산시정을 이끄는데 왜 시정 평가가 안 좋나. 저는 변호사 3년 동안, 국회의원 2년 동안 국회의원 제일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할 때도 일 너무 잘해서 선임 행정관으로 승진해 오래 근무했다.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행정 영역에서 검사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나

▶특정 직업에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디서든 경직되거나 강압적인 적이 없고, 관련 구설도 없었다. 검사를 하다가 바로 정치로 넘어온 것도 아니다. 변호사 3년, 청와대 근무를 5년 가까이 했다. 그 과정에서 정책·예산·인사 등 다양한 분야를 많이 다뤘다. 행정력도 자신 있다. 박 시장이 토론회에서 저를 향해 ‘몰라서 그러는데’라고 하는데, 젊은 사람 싫어하는 ‘꼰대 리더십’이다. 상대 후보한테도 그럴 정도면 공직사회에서 공무원이 뭔 말을 할 수 있겠나. 직원들은 모르고 자신은 많이 안다는 접근이 오히려 경직된 것이며, 부산시가 경직돼 있다고 느낀다. 저는 선입견도 없고, 젊은 사람과도 일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전재수 의원과 비교한다면

▶전 의원은 저처럼 부드러운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 전 의원은 형님 동생하며 잘 지내는 친밀함과 그런 방식의 리더십을 가졌지만 실제 북구가 바뀐 게 없다. 재정 자립도도 14%에서 9%대로 떨어졌다. 전 의원은 야당 의원만 한 게 아니고 문재인 정부 실세로도 불렸는데 출마 선언 때 구포개시장을 없앤 걸 최고 치적으로 꼽더라. 그것도 중요하지만 3선 의원이면 시민 전체의 삶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저는 53사단 이전 문제 등 박 시장이 6년째 못 하던 걸 1년 만에 해냈다. 전 의원은 성격만 유하지만 저는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강한 돌파력도 있다. 전 의원은 제대로 된 검증을 받아 본 적이 없다. 부산이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이기 때문에 대안도 없었고, 정치 외에 별로 해본 게 없다. 전 의원이 통일교 내부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고, 그 보좌진도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데, 면죄부를 받은 듯 출마선언을 했다. 사법 시스템이 망가져서 생긴 현상이다. 본선에서 붙는다면 저와의 검증 국면에서 본질이 드러날 것이다. 저는 민주당으로부터 조리돌림을 당해도 조사 한 번 안 받았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

-관광 분야 공약을 내놨던데.

▶관광객은 늘어나는데 지역 상권은 여전히 어렵다는 목소리를 외면하면 안 된다. 단순히 몇 명이 왔는지를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 관광객이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가는지, 그리고 다시 찾는 비율을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체류기간·지출액·재방문율을 관광 정책의 핵심 지표로 관리할 것이다. 의료·휴양을 결합한 고수익형 의료 관광, 부산 전략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마이스 비즈니스 건설, 동부산·원도심·서부산 삼각 벨트 연계 등을 추진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광 정책을 펴겠다. 또 부산 경제를 일구고 희생해 온 어르신 세대는 존경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 체력 부담이 없는 일자리 제공으로 어르신의 건강·보람·여가를 꼼꼼히 챙길 것이다. 꾸러미 포장, 친환경 봉투 제작 등 수익형 일자리 3만 개를 추가로 창출해 부산시 등이 우선 구매하는 부산형 상생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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