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부산시장 선거의 변수로 부상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전격 처리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선거 승패의 향방을 결정짓는 한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전략 무력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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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6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포퓰리즘적 의원 입법’이라고 비난했다”며 “여야가 함께 고민해서 발의했고 정부도 공감했던 법안인데도, 본인이 제동을 걸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단의 지원이 필요한 부산의 현실을 조금만 깊이 살폈다면, 감히 부산시민 앞에서 ‘포퓰리즘’ 운운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선거 목전에 마지못해 받는 척 하면서 전재수 의원 밀어주는 ‘짜고 치는’ 선거 전략이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 의원은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과 함께 특별법을 공동 대표발의했다. 전 의원은 집권여당의 힘을 강조하며, 4월 임시국회 중 책임지고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의심스럽다”며 “이 대통령이 갑자기 왜 (글로벌특별법 처리에) 브레이크를 걸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 법을 지난 월요일(3월30일)(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으면 아마 박형준 (부산)시장의 삭발 투혼 때문이 아닌가 (정부·여당이) 이런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 선언하면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정부·여당에) 액션을 취할 것이다. 지방선거 앞둔 시점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장 대표의 주장을 거들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 내 특별법을 처리할 것으로 본다. 여야 모두 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되면 5월 이후 처리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법사위 상정에 제동을 걸었던 민주당 김용민 간사도 다음 회의 때 상정해 주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음 법사위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헌승(부산진을)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는 이 대통령에게 이 법안의 처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재차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