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환율 올려놓고 위선” 공세
이재명 정부의 고위 공직자 상당수가 미국 주식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고환율을 두고 서학개미 탓하더니 정작 정부 핵심 인사들은 ‘슈퍼 서학개미’였다”며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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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노재헌 주중한국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지난해 7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취임·승진·퇴임 등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노재헌 주중 대사로,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 530억 원대를 신고했는데, 유가증권 규모만 213억 원이었다. 노 대사는 엔비디아 1만7588주(이하 1월 30일 기준·약 48억 원), 마이크로소프트 2015주(약 12억 원) 등 미국 나스닥 상장 주식과 홍콩 상장 ETF를 다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형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89억988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자녀 명의의 테슬라 주식 총 2만2081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가액은 94억6583만 원에 달했다.
389억 원대로 재산 순위 2위인 이찬진 금감원장은 취임 후 이해충돌 논란을 의식해 국내 상장 주식은 전량 매각했지만 테슬라 애플 월트디즈니 록히드마틴 등 미국 대형주는 계속 보유했다. 이 원장은 미국 대형주를 포함해 주식 10억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21억 원을 신고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우 엔비디아 466주, 테슬라 2166주,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580주, 애플 894 주 등 해외주식을 35억 원가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1일 “앞으로는 국익을 외치며 국민 애국심을 볼모 삼더니, 정작 자신들은 해외 자산 축적에만 혈안이 돼 ‘코리아 엑시트’에 앞장서고 있었다”며 “고환율의 원인을 서학개미 탓으로 돌리며 이들을 잠재적인 경제 교란자로 몰아세우더니 정작 정부 핵심 인사들은 해외 자산을 보유한 ‘슈퍼 서학개미’였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앞서 같은당 박성훈(부산 북을) 수석대변인도 “고위 공직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정책방향과는 정반대 방식으로 부를 쌓아왔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위선과 내로남불이 생생히 드러난 장면”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