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중 정상 ‘관계 복원’ 공감했지만 한한령 완화·북핵 문제 ‘동상이몽’(종합)

與 “평화 증진” 野 “실익 미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6-01-06 19:26:2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중 정상이 두 번째 만남에서 ‘한중관계 전면 복원’에 공감했지만 양국의 강조점은 달랐다. 중국을 통해 대북 문제 돌파구를 마련하려던 시도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고, 중국은 첨예해진 미중 및 중일 갈등 속 견제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했다. 한한령(한류 금지령) 문제, 서해구조물 문제 등에서도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진 못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중 정상은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다만 중국 측 발표에는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침공으로 미중을 비롯한 블록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우선 관심사가 아닌 북핵을 굳이 거론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대신 시 주석은 회담에서 대만을 의미하는 ‘핵심 이익 배려’를 거론했고, 국권 피탈 시기를 상기시키며 일본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면서 중국 편에 설 것을 압박하기도 했다.

‘한한령 완화’ 등 문화 콘텐츠 교류와 관련, 바둑·축구 등의 분야부터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드라마·영화 분야에서도 실무협의를 통해 진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만 위 실장은 “중국은 여전히 한한령의 존재 자체를 시인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우스개처럼 ‘한한령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질 필요 없다’는 취지의 대화만 오갔다”고 전했다.

민감한 현안인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서도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는데, 위 실장은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에서 진전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서해에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 올해부터 경계획정을 위한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을 두고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경제 협력과 한한령 완화,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새로운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번 회담은 중국으로부터 ‘편을 잘 고르라’,‘줄을 잘 서라’는 경고만 듣고 돌아온 회담”이라며 “실질적 외교·안보 이익은 거의 확보하지 못한 이벤트성 회담”이라고 혹평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4. 4“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7. 7“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9. 9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