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 도입을 수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재판 직전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을 겁박하며 통일교 입을 틀어막았다. 민주당과 대통령 측근들이 얼마나 깊고 넓게 연루돼 있으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겁박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중기 특검은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을 줬다는 진술을 듣고도 공소시효가 다 되도록 깔아뭉갰다. 통일교가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했다면서 야당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밀어붙였는데 실제로는 ‘양당 모두 당원 가입을 진행했다’고 진술했지만 민주당 쪽으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레전드급 편파 수사”라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민중기 특검의 야당 편파 수사 및 직무 유기를 수사하는 특검과 통일교의 민주당 정치 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 등 ‘1국조 2특검’을 지금 당장 시행하라”며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금주 안으로 개혁신당과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하기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자체적인 법안 초안 작성은 마무리 단계로, 개혁신당과 실무 협상을 통해 특검 추천권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