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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표심’ 교육 등 관심…기초의회 의석수·선거구 조정 예고

신축 대단지 표심 지방선거 변수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12-09 19:02:4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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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1동 ‘래미안’ 입주로 인구 1만명↑
- ‘동래구 나’ 선거구 6만 육박인데 의석 2
- 인구 더 적어진 ‘동래구 라’는 의석 3
- 정치권 여파 촉각… 연령·성향분석 분주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천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표심을 놓고 지역정가의 긴장감이 커진다. 특히 4000세대가 넘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의 표심이 해당 선거구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당과 후보자들은 신규 유입 인구의 연령과 정치적 성향을 파악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인구 급증에 따라 부산진구의회와 동래구의회는 의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사하구의회와 금정구의회는 의석이 줄 것으로 보여 지역정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와 함께 신규 유입된 유권자들의 표심에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사진은 지난해 9월 4043세대가 입주한 동래구 온천1동 래미안포레스티지 전경.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신규 유입 유권자 표심은

“금강공원에 가보면 확실히 체감이 됩니다. 예전엔 어르신들뿐이었는데 지금은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젊은 부부와 유모차 부대가 넘칩니다. 유권자가 바뀐 겁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4043세대 규모 래미안 포레스티지 입주는 단순한 인구 증가를 넘어 동네의 ‘공기’를 바꿨다. 9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온천1동 인구는 제8대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2022년 6월 2만2406명이었는데, 2025년 11월에는 3만3746명으로 1만1340명 급증했다. 이 지역 현역인 동래구의회 조진우 의원은 “3년 전 선거 때만 해도 대부분 어르신만 만났다. 젊은 층도 있지만 당시에는 대부분 1인 가구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러다가 최근 학부모 대상 행사를 했는데 큰 홍보 없이도 학부모가 엄청나게 모였다. 요구하는 정책도 통학로 문제라든지, 온천천 러닝과 관련한 것으로 확 바뀌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 의원은 “3년 전과는 전혀 다르게 선거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를 호재로 보고, 입주민 맞춤 정책을 준비한다. 박성현 동래지역위원장은 “앞선 총선에서도 동래 전체에서는 밀렸지만 대단지 신규 아파트 단지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했다. 아마 아파트 단지가 아니었다면 더 차이가 났을 것”이라며 “래미안포레스티지 입주도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에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은 “아파트 단지 인근에 현수막을 더 집중해서 걸거나, 학부모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에서 민원을 받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따라 선거구 변화도

대규모 아파트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지역구의원 선거구의 변동도 불가피하다. 온천1동은 명륜동과 함께 동래구 나선거구(2인)인데, 이 선거구의 인구는 5만9030명에 달한다. 반면 사직1·2·3동으로 구성된 동래구 라선거구(3인)의 인구는 3년 전보다 약 1000명이 줄어 5만2596명이다. 2인 선거구의 인구가 3인 선거구보다 많은 것이다. 부산진구 인구도 양정동과 부암동 대단지 입주로 지난 지방선거 대비 1만4389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부산진구의회 의원 정수가 1명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양정자이더샵SK뷰 입주가 진행된 양정2동은 선거구 조정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국제신문이 확보한 부산시의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동래·부산진·강서구의회의 의원은 각 1명이 늘고, 사하·금정·사상구의회 의원은 1명씩 준다. 동래구 나선거구(명륜·온천1동)와 다선거구(온천2·3동)가 2인 선거구에서 3인 선거구로, 라선거구(사직1·2·3동)는 3인에서 2인 선거구가 될 수 있다. 부산진구 가선거구(2인)는 3인 선거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 가선거구(3인)는 4인 선거구로 확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의석수가 줄어드는 곳은 사하구 나선거구, 금정구 라선거구, 사상구 비례대표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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