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안(글로벌특별법안) 제정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국회의 법안 심사를 앞두고 또다시 법안 처리에 제동을 걸 조짐을 보인다. 윤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법안1소위원장으로, 이 법안이 발의된 지 2년이 다 되도록 온갖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특히 정부도 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한 가운데 윤 의원은 이번에도 “(법안 처리에) 이견이 있다”는 입장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글로벌특별법안은 제주·전북·강원 등 지역특별법안과 함께 20일 행안위 법안1소위에 상정된다. 지난 8월 심사한 지 3개월만이자, 22대 국회 임기 시작 동시에 발의된 지 2년 만에 세 번째 심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이번에도 역시 부산법안의 심사 순위를 74건 가운데 후순위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신문 취재 결과 윤 의원은 글로벌특별법 심사를 하루 앞둔 이날 전북특별법 처리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온 김관영 전북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부산 법안 처리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정부가 일부 조항을 문제 삼으면서 반대 입장을 내비친 전북 법안에는 이견이 없다고 했지만 부산 법안에는 “이견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의원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소위에서 심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의 이 같은 견해가 알려지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릴레이 세미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윤 의원은 고향이 부산이면서 어떻게 저렇게 (부산에) 매정할 수 있나”라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