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동남아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로 초국가범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이 동남아 지역 12개 재외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을 노린 취업 사기나 감금 같은 초국가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과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박일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 관련 실국장, 동남아 재외공관 공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본부’ 설치 및 초국가범죄 총력 대응 지시를 강조하며 주재국과의 공조체제 강화를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 공관장들이 주재국 관계당국에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재차 전달하고, 주재국 정부와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공조체제 강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대사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사건·사고 담당 영사, 행정원, 영사협력원 등 대사관 인력 증원을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또 “국내외로 소통하게 되는 모든 사람을 진정성 있게 대함으로써 국민을 섬기는 외교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현지 외교·정보·법집행당국 등과 실효성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접국으로 범죄가 확산하는 ‘풍선효과’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전체를 시야에 둔 다각적 공조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