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검찰·경찰 합동수사팀의 수사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고, 백해룡 경정을 수사팀에 파견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또 수사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에 필요시 수사검사를 추가해 각종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대까지 독자적이고 엄정하게 수사하라”며 “어떤 외압이나 간섭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은 2경찰이 023년 1월 발생한 마약 밀수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인천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경찰 수뇌부가 사건 은폐를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백해룡 경정이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는데 대통령실 및 김건희 여사 인척연루설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30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또 13일부터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전 부처에 여야 구분 없이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시정 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타당한 지적이 있었음에도 이유 없이 방치하는 경우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감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조작,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