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미애(부산 해운대을·사진)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절휴가비’를 기부한다.

김 의원은 1일 SNS에 “오늘 제 통장에 어김없이 명절 휴가비 424만7940원이 찍혔다”며 “그러나 긴 추석 연휴는 더 슬프고 버거운 이웃들에게는 오히려 고통의 시간이 되곤 한다. 마음이 무겁고, 송구할 따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에도 명절휴가비 절반을 기부하는 등 초선 때부터 세비 30%를 기부하고 있다. 의원들이 이번에 받은 명절휴가비는 ‘월 봉급의 60% 지급한다’는 일반 공무원 수당 규정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됐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첫해부터 코로나19로 자영업자 수십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담한 현실을 보며, 세비로 제 주머니를 채우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 정치권은 여전히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녀 결혼 청첩장에 계좌번호는 물론 카드결제 링크까지 넣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내 주머니 채우기를 줄이고,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모습이 많아질 때 비로소 국회도 달라지고, 대한민국 정치도 바뀔 것”이라며 “저는 이번 명절 휴가비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