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신설될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최희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내정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박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가장 먼저 K팝 미국 진출을 시도한 사람이기도 하고, K팝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박 대표가 전 세계인들이 우리 대중문화를 더 많이 즐기고, 우리 역시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가 꽃피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중문화교류위원 공동위원장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및 대표 프로듀서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2025.9.9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대통령은 아울러 대통령실 인사수석 자리를 신설하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위원장을 내정했다. 강 비서실장은 조 내정자에 대해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라며 “인사 정책에 대한 이해도 뛰어나고 공직사회에 대한 문제 의식도 높아 국민에 충직하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공직 문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에선 그간 비서실장 밑에 인사비서관만 있었으나 이번에 별도로 인사수석을 신설했다. 인사수석 신설 배경에 대해 강 실장은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인사 개입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 정부 인사 제도를 어떻게 고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기 말에 권한대행이란 분들이 알박기하고 균형인사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면서 “지난 100일 동안 인사 제도 변화와 인사 발굴을 위한 종합적인 고민을 한 결과 전문가를 모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낙점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으로는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에는 위철환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임명했다. 위 전 회장은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가부 차관에 정구창 전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선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