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부산·경남 당원 만나
- 조경태는 자갈치 상인 등 찾아
- 당내선 ‘반탄 진영’ 우위 관측
국민의힘이 5일부터 8·22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예비 경선에 들어간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부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당은 6일까지 예비경선을 벌여 7일 5명 중 대표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데, 탈락자는 정치적 입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권 주자들은 최다 책임당원이 몰린 영남권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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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간담회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6·3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경남도청을 찾아 박완수 도지사와 환담한 뒤 경남도당에서 당원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시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는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지난 4일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눴다. 조 의원은 “시장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진정한 민생정치의 출발점”이라며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중앙정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 6선으로 당의 최다선인 조 의원은 당권에 도전하면서 ‘국민과의 접점에서 답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지역 밀착 행보를 강화한다. 조 의원은 5일 경남을 방문해 박완수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단을 각각 면담하고 오후에는 경남도당에서 당원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과 장동혁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 집중했고, 안철수 의원은 대구에서 시민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예비경선에 돌입했다.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7일 결과를 발표한다. 당내에서는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4강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반탄(탄핵 반대) 진영에 서 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이날 “이재명 정부가 3대 특검을 ‘국민 혈세로 벌이는 정치 쇼’로 전락시켰다”며 “더 이상 국민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3대 특검을 즉시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반대의 ‘찬탄(탄핵 찬성)’파인 조 의원과 안 의원은 당의 대대적인 쇄신을 내세우며 온건 보수층과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만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본경선(20%)과 달리 50%에 이르는 예비경선에서는 이들의 쇄신 노선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예비경선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되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조항에 의거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만 여론조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찬탄파가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연소 후보인 주 후보는 세대교체와 계파 청산 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 그는 인적 쇄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의원 제명이나 출당보다는 개헌 저지선(101석)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