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국제신문DB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당 내부서 후보 출마와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4선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은 12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기회재정부 차관 출신으로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임에도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편으로 여겨진다.

같은 당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 의원도 이날 출마를 선언한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정당성을 내세워 당 혁신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당 내부서 친한(한동훈계)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계파를 넘어서 ‘수도권 원내대표론’으로 다수 의원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 치러진다. 후보 등록은 오는 14일 하루동안 진행된다. 원내대표 선거가 잠정 2파전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5선 나경원 의원과 3선 박대출 의원 등도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