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예측치와 실제 득표 결과의 오차가 이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하지만 최종 득표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49.42%, 김 후보는 41.15%로 격차는 8.27%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번 출구조사는 과거 대선과 비교해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각각 48.4%와 47.8%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실제 결과는 각각 48.5%와 47.8%로 거의 정확했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의 주요 원인으로 ‘사전투표’가 꼽힌다. 출구조사는 본투표 당일 유권자만 대상으로 하고 사전투표 표심은 사후 보정해 계산한다. 일각에서는 ‘샤이 보수’ 유권자들이 탄핵 사태 이후 위축돼 출구조사에 응답을 회피하거나 왜곡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