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3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주민과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해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초대 국무총리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이날 중 공식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4선 의원인 김 최고위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민주당 내 대표적 ‘전략통’으로 여겨진다. 이번 대선에선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강 의원은 20대 총선 때 충남 아산을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제20대 대선 때 전략기획본부장, 이번 대선 땐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이 후보를 도왔다.

이 원장은 이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일 때 경기연구원 원장을 지내는 등 오랜 기간 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위성락 의원 등은 외교·안보 라인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엔 이 후보 핵심 측근인 김병욱 전 의원, 민정수석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