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연령별·성별에 따른 정치 성향 차이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로는 20~50대 유권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60대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좁았고 70대 이상은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전체 7.7%를 득표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양당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3일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로 예측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4%포인트 차이다. 이준석 후보는 7.7%로 집계됐다.

연령별·성별 결과를 보면 2030 남성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대 남성은 이준석 후보를 37.2%로 가장 지지했으며 김문수 후보 36.9%, 이재명 후보 24.0% 순이었다. 3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37.9%, 김문수 후보 34.5%, 이준석 후보 25.8%였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58.1%로 1위고 이어 김문수 후보 25.3%, 이준석 후보 10.3%로 집계됐다. 3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는 57.3% 김문수 후보 31.2%, 이준석 후보 9.3%로 예측됐다.

4050대에는 성별과 관련 없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가 우세했다. 4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72.8%, 김문수 후보 21.0%, 이준석 후보 5.3%, 4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72.6%, 김문수 후보 23.4%, 이준석 후보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71.5%, 김문수 후보 24.2%, 이준석 후보 3.2%, 5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68.1%, 김문수 후보 27.6%, 이준석 후보 3.3%로 예측됐다.

60대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 간의 격차가 가장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48.6%, 김문수 후보 47.7%, 이준석 후보 2.7%, 6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47.5%, 김문수 후보 50.0%, 이준석 후보 1.9%로 예측됐다.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크게 앞서는 예측이 나왔다. 70세 이상 남성에선 이재명 후보 31.3%, 김문수 후보 65.8%, 이준석 후보 2.1%, 70세 이상 여성에선 이재명 후보 36.2%, 김문수 후보 62.6%, 이준석 후보 1.0%로 집계됐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