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선대위 출범…김경수 등 참석
- 총괄위원장엔 전재수·김영춘 등
- 국힘은 10일 출범식 예고했지만
- 후보 단일화 내홍에 일정 불투명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6·3 대선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재수(북갑)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중앙당이 후보 단일화로 내홍을 겪는 만큼 아직 선대위 주요 인선도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6·3 대선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8일 부산 동구 좌천동 당사에서 열려 주요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민주당 부산시당은 8일 동구 좌천동 당사에서 부산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윤덕 사무총장과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참석했다. 전 의원과 김 전 장관을 비롯, 이재성 시당위원장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총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차 전 총장은 지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섰다가 중도하차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최인호 사하갑·서은숙 부산진갑·변성완 강서·박성현 동래 지역위원장으로 구성됐다. 박재호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두문불출하다가 이번 부산선대위에서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일선 지역위원장들이 포함됐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수석을 하다가 최근 사퇴한 윤준호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시당 관계자는 “국민 통합과 현장 밀착, 경청이라는 중앙당 대선 기조에 맞춰 부산도 조직을 최대한 줄이고 지역 중심 유세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12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곧바로 선거운동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0일 부산선대위 출범을 예고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문제로 당이 소용돌이에 빠지면서 부산선대위가 제때 출범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처지다. 6선 조경태(사하을), 4선 김도읍(강서) 이헌승(부산진을) 의원, 원외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 중진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당은 8일 현재까지 부산선대위 인선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