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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후배 부산의원 박수영·정연욱, 金·韓의 책사로

朴, 김문수캠프 정책총괄본부장…鄭은 한동훈 메시지 전략위원장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4-23 1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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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탄·찬탄 주자‘ 킹메이커’ 승부

박수영(왼쪽), 정연욱
국민의힘의 6·3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책사’로 부산지역 의원들이 전면에 배치돼 관심을 모은다. 김문수 캠프의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박수영(남) 의원과 한동훈 캠프의 메시지 전략위원장인 초선 정연욱(수영) 의원이다. 관료 출신인 박 의원과 정통 언론인인 정 의원은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로, 지역구도 인접하다. 하지만 이들은 보수 진영 내에서 극과 극의 성향을 보이면서 결국 반탄(탄핵 반대)과 찬탄(탄핵 찬성) 진영을 대표하는 경선 주자의 킹메이커로 승부를 겨루게 됐다.

박 의원은 23일 개인 SNS에서 “1차전 승리를 바탕으로 2차전에서 끝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이 결선까지 가지 않고 2차 예비경선에서 과반을 얻어 대선 주자로 확정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는 김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를 할 때 4년가량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이력 등으로 여의도 내 ‘김문수의 남자’로 불린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박 의원은 강경 보수층과 함께 최전선에서 “탄핵이 부당하다”고 외쳤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는 김 전 장관을 지지하는 동시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당직 사퇴 선언과 함께 김 전 장관 캠프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김 전 장관이 부산 중구 부평깡통야시장을 찾았을 때도 동행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메시지 관리를 총괄한다. ‘함께 이겼던 기억, 다시 한번 한동훈과 함께 승리한다’는 슬로건을 경선 무대에 선보였다. 또 시민과 함께 걷는 ‘해피워크 행사’, 라이브 먹방 등을 기획하는 등 한 전 대표의 이미지 메이킹을 도맡았다.

동아일보에서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그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윤 스피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간 3자 구도에서 당선됐다. 당시 친윤(친윤석열)계가 정 의원을 노골적으로 견제했다는 이야기가 지역정가에 파다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장관을 4년 동안 지켜봤는데 매우 청렴하고 강직하며 업무추진력까지 좋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꺾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데 김 전 장관은 빅텐트 등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 대표로는 당내 전통적인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내기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 의원은 “대통령 파면에 따른 불리한 선거 구도에서 누가 이재명 전 대표와 맞설 수 있겠느냐. 12·3 계엄에 반대한 한동훈뿐”이라며 “과거에 얽매일 수는 없다. 보수의 미래, 당의 미래를 위해 투표하는 당원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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