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여론조사 100% 4명 압축
- 김문수·한동훈·홍준표는 안정권
- 나경원·안철수 1자리 경쟁할 듯
- 후보들 오세훈 만나 표심 구애
오는 22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를 앞두고 후보 8명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의 본선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누가 쥐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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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1차 후보자로 8명이 16일 확정됐다. 왼쪽부터 가나다순으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에서 지난 14, 15일 후보로 등록한 11명 중 1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8명(가나다순, 이하 후보로 통칭)을 확정했다. 당 선관위는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를 가려낸다.
최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안정권’으로 여겨진다. 본선 진출 티켓 1장을 놓고 안철수 나경원 후보가 경쟁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 후보가 ‘찬탄(탄핵찬성)파’였던 만큼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지지 표심이 안 후보에게 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반면 지난 1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심이 쏠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 후보는 이번 탄핵 국면에서 ‘탄핵 기각·각하’를 주장하면서, 특히 한동훈 후보에 날을 세운다.
나 후보가 4강에 진출한다면 반탄(탄핵반대·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대 찬탄(한동훈) 예비후보는 3대 1 구도가 된다. 이 경우 한 후보에게 찬탄파의 지지가 몰리게 되면 최종 경선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 후보 대신 안 후보가 진출할 경우 반탄파(김문수 홍준표)와 찬탄파(한동훈 안철수)는 2대 2 팽팽한 구도가 된다. 이 경우 각 지지층의 표심이 후보별로 분산돼 최종 경선에 진출할 2인이 누가될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관전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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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황우여 경선관리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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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간 합종연횡도 본격화한다. 이 가운데 반탄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뚜렷하다. 김문수 나경원 후보는 연금개악 집회와 청년노동문제 햄버거 회동 등으로 두 차례 자리를 함께 하며 1, 2차 경선 결과에 따라 힘을 합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이철우 후보와도 만났다. 반탄 후보 수가 훨씬 많은 만큼 최종 경선에서 과반 지지를 얻기 위한 연대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구애 경쟁도 치열하다.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유정복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잇따라 만나 오 시장이 강조해온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공약으로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오 시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홍 후보는 오 시장에게 “공약을 그대로 받아 실천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고, 이에 오 시장은 공약집과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네며 “꼭 성공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배석했던 홍 후보의 비서실장인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