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與 “탄핵남발 탓” 野 “내란 탓”…핵무장론 영향일 가능성도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 파장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5-03-16 19:34:4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힘 “외교통상 신속대응 공백”
- 민주 “尹정권 무능” 책임 공방

- 윤석열·與 잠룡 “핵 보유” 역설
- 전문가 “美 조치 핵심 이유일 것”
- 나경원 “억측… 동맹 이간질 만행”

미국과의 원자력·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교류협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이 지정된 것을 두고 정치권에도 파장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핵무장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넘기는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탄핵을 남발해 외교 대응이 지연됐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내란이 초래한 외교 참사라며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차 준비 기도회에 참석해 예배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박 원내대표, 권 원내대표, 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국민의힘 권동욱 대변인은 16일에 밝힌 논평에서 “민감국가가 지정된 1월부터 지금까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돼 직무정지된 시기로, (탄핵으로) 정부의 대미 외교력과 교섭력을 무력화시킨 부분에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동시 직무정지 상태에 놓인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는 이러한 외교통상 문제에 고위급 차원의 신속 긴밀한 대응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감국가 지정은 최초로 한미동맹이 다운그레이드된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 관계자들은 핵 문제에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 왔고, 비상계엄 때는 미국 측과 소통·공유조차 안 됐다.12·3 내란의 후과”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분명한 것은 집권 내내 윤석열이 겁 없이 떠들었던 핵무장론과 위헌적 12·3 내란이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여권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돼온 한국내 자체 핵무장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춘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전문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민감국가’를 분류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핵 확산 우려”라며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확산된 것이 이번 조치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외교원장 출신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날 SNS에서 “미 에너지부가 근거로 두고 있는 여러 행정명령 중, 매우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 것이 ‘원자력 기술 이전 규정’과 ‘상무부 수출규정’ ‘무기거래 규정’ 등”이라며 “즉, 핵 비확산 원칙을 위반하는 국가들이 가장 대표적인 제제 대상이다. 결국 무책임한 핵무장론 제창이 국가적 손실과 비효율을 야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주요 인사들은 자체 핵무장론을 주장해왔다. 윤 대통령은 2023년 1월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 것을 전제로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대권 잠룡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생존을 위한 자체 핵무장을 역설해왔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도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여권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상황을 언급하며 자체 핵무장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 의원은 이날 SNS에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자체핵무장 찬성 여론이 71.4%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슈를 아전인수 억측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것은 한미동맹 이간질이자, 명백한 국익자해 만행”이라고 반박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6. 6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