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상민 “단전·단수 쪽지 봤다” 신원식, 中선거개입 답변 거부

尹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2-11 19:15:3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尹 “野, 기조연설 때 박수 한번 안 쳐”
- 李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안 받았다”
- 申 “작년 3월 말 尹 ‘비상 조치’ 언급
- 김용현 전 장관에 만류 당부해” 증언
- 이재명·文 친중 질문 유도엔 선 그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면서 12·3 계엄의 정당성을 또다시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대통령의) 얘기를 듣고 박수 한번 쳐주는 게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 취임하고 (국회에) 갔더니 아예 로텐더홀에서 (야당이) 대통령 퇴진 시위를 하며 의사당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여당 의원만 보고 반쪽짜리 예산안 기조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언론에서 비판을 하니까 (야당이 의사당 안에) 들어는 왔는데 (야당 의원들) 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고 (제가) 악수를 하니까 전부 거부하면서 문 쪽에 안면 있는 일부만 하고 저에게 ‘심지어는 빨리 사퇴하세요’ 이런 의원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왼쪽 사진)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이 발언은 국회 측 탄핵소추인단이 “대통령이 야당과 타협을 안 해놓고 비상계엄을 선포해 위헌”이라고 하자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러면서 “100석 좀 넘는 의석수를 가지고 어떻게든 야당을 설득해서 뭐든 해보려고 한 건데 문명국가에서, 현대사에서 볼 수 없는 줄탄핵이 굉장히 악의적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 정권을 파괴시키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야당이) 명확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거나, 한 적은 없지만 대통령 집무실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문건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지시받은 적 있는가”라는 윤 대통령 측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장관은 관련 내용이 적힌 종이 쪽지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문건은 윤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었고 머리말에는 ‘소방청장’이라는 단어가 있었으며 MBC·JTBC·한겨레신문·여론조사꽃의 이름도 있었다는 게 이 전 장관의 증언이다. 검찰이 작성한 윤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 당시 이 전 장관에게 ‘24:00경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보여줬다.

다음 증인으로 출석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3월 말∼4월 초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 만찬에서 ‘비상한 조치’를 언급해 “썩 유용한 방법은 아니다”고 조언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국회 측이 ‘윤 대통령이 당시 정상적인 정치로 가기 어려워졌다며 비상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느냐’고 묻자 “정확한 워딩이 기억나진 않지만,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삼청동 안가 식사 모임은 윤 대통령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신 실장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대통령경호처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모인 가운데 시국을 걱정하며 ‘비상대권밖에는 방법이 없다’, ‘군이 나서야 되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모임이다. 신 실장은 당일 만찬을 마치고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과 차를 마시면서 김 전 장관에게 “유의 깊게 대통령을 잘 모셔라. 그런 말씀을 혹시라도 안 하도록 대통령을 잘 모시는 게 부하된 우리의 도리다”고 당부했다고도 증언했다.

윤 대통령 측은 신 실장에게 ‘문재인 정부 친중 정책 어떻게 생각하느냐’, ‘중국의 선거개입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을 물었지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 측은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몽 함께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한중국대사를 만나서 ‘중국 대만 문제에는 시에시에(고맙다는 뜻의 중국말) 하면 된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정부·여당이나 국회 1당 대표가 친중적 발언을 공공연하게 하면 (중국이)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도 했지만 신 실장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고]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6. 6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7. 7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8. 8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9. 9[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10. 10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8. 8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9. 9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