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5일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이후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당장은 응하지 않고 국방력 강화로 포장한 대치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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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미사일총국은 1월 25일 해상(수중)대지상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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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26일 시험발사 사실을 보도하며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2시간5분7초~2시간5분11초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이 지난 25일 오후 4시쯤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돼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험발사한 무기는 북한이 지난해 1월 두차례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의 개량형이란 분석이 나온다. 해상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이라는 주장에도 발사 장소는 내륙인 것으로 파악돼 시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략순항미사일은 제8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지난해 1월에도 한미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하는 대응용으로 발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무기 시험 발사에는 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