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 측 부정선거론 부각 “평화적 계엄”…국회 측 “헌법상 요건·절차 어겨”(종합)

헌재 탄핵심판 2차 변론서 공방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1-16 19:15:2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윤 측 “대통령, 제보 많이 받아”
- 정청래, 체포영장 불복 등 지적

- 국회활동 금지 포고령 문구작성
- 윤 측·김용현 전 국방 측 ‘네 탓’

윤석열 대통령 측은 16일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동기라고 강변한 부정선거론을 집중 부각했다. 헌재는 변론기일을 3차례 추가 지정해 6~8차 변론을 다음 달 6일, 11일, 13일에 열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인 16일 국회 탄핵소추단의 법률대리를 맡은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이 심판정에 출석해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배진한 변호사는 “부정선거가 최대 국정 문란 상황”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세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대통령은 부정 선거 제보를 워낙 많이 받았다”며 “대통령은 그 부분을 굉장히 의심스러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북한에서 선관위를 해킹하고 가짜 투표지를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등 부정선거 주장을 펼치며 “증거(조사) 과정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배 변호사는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직접 나와서 말했을 것인데 상황이 이래서 대통령 대신 제가 말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윤 대통령이 불출석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평화적 계엄이었다”며 국회에 군을 투입해 마비시키려 했다는 의혹에는 “있을 수도 없고 (대통령이) 말한 적도 없는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계엄에 관여한 다수 군인이 윤 대통령의 무력 사용 지시를 증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시키지 않았다는 게 진실”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 변론에 앞서 국회 소추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시·사변이 아닌데도 계엄을 선포했고, 정상적 국무회의를 거치지 않았으며 국회 활동을 제한해 헌법과 계엄법을 위반했다며 탄핵 소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하고 사법부 인사를 구금·체포하려 시도했다는 의혹과 함께 탄핵소추 이후 법원의 체포영장에 불복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의 김진한 변호사는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상 요건과 절차 중 어느 것도 준수하지 않은 위헌적인 행위였다”며 “계엄 해제를 결의 중인 국회에 대한 공격 행위만으로도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5일 헌재에 제출한 2차 답변서를 통해 부정선거론을 탄핵심판에서 강조할 것임을 예고했다. 답변서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시스템의 비밀번호 ‘12345’는 조잡하기도 하려니와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결 번호로서 중국 등 외부에서 풀고 들어오라고 만들어 놓은 듯이 기이한 일치성을 보였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또 “계엄 때 포고령 1호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종전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을 당시 예문을 그대로 베껴온 것”이라며 “모든 절차를 평화적으로 신속히 진행하고 국회 해산 결의 때 종료하려 했던 것인데 문구의 잘못을 부주의로 간과한 것”이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 측은 곧바로 “잘못 작성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날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체포를 이유로 2차 변론을 미뤄달라고 제기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참석 회의 결과 기일을 변경할 만한 사유가 아니라 봤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3. 3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4. 4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5. 5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8. 8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9. 9“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10. 10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3. 3“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4. 4“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5. 5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6. 6[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7. 7[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8. 8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9. 9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10. 10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4. 4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5. 5“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