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일 여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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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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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 검토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지금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이것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명품 가방 수수 논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여사의 사과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대통령실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후보를 공격하는 보도를 해 달라고 요청한 녹음이 공개된 데 대해 “(해당 녹취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 스스로 본인 발언에 대해 허황된 실언이라고 밝혔다”며 “일련의 주장들은 김 전 행정관이 스스로 말했듯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행정관은 본인이 밝힌 대로 영부인과 연락이 전혀 안 되는 실무급 행정관이고, 해당 발언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 퇴직 후에 한 발언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명품가방 등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서는 “특별히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김 여사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오욕의 날”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명품 가방을 선물 받고, 국정을 농단하고, 여당 공천에 개입해도 처벌은커녕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며 “도대체 누가 김 여사에게 불소추특권을 줬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