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예산 심사부터 국조까지…尹 3년차 정국 주도권 싸움 예고

22대 국회 2일 늑장 개원식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9-01 19:16:2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尹대통령 불참 땐 반쪽 불가피
- 첫 정기국회 100일간 대장정
- 여야 연금·저출생 대책 등 촉각

제22대 국회가 2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100일간 정기국회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 입법 등 전방위에 걸쳐 윤석열 정부 3년 차의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아울러 채상병 특검법 등을 놓고 여야 간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역대 최장 지연 개원식(만 94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으로 반쪽짜리 개원식이 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가 2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100일간 정기국회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연합뉴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함에 따라 2일 오후 2시 22대 국회 개회식이 열린다. 지난 5월 말 22대 국회가 출발한 이후 석 달 이상 늦은 개원식이 열리지만 윤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으로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선서 위주로 치러질 예정이다. 실제 불참한다면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첫 사례가 된다. 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각종 청문회와 쟁점 법안 강행 처리로 정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국회 개원 연설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여야가 민생을 살리자는 데 뜻을 모았지만, 예산심사와 민생법안 처리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여야는 정부 예산안 심사부터 정반대 기조를 정했다. 내년 예산안은 ‘지출 구조조정(24조 원)’을 통해 올해 본예산보다 3.2%밖에 늘지 않은 총 677조 원 규모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가성비를 고려해 예산을 편성한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서 대규모 삭감·증액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세 세율 인하 등의 ‘부자 감세’로 세입 기반이 훼손된 예산안이라며 대규모 ‘칼질’을 예고했다.

입법 과제를 두고도 이견이 크다. 국민의힘은 민생경제 활력·저출생 극복·의료 개혁·미래 먹거리 발굴·지역 균형 발전·국민 안전 등 6대 분야의 170개 법안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법안들이다. 민주당은 정부 견제 의정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내수 활성화 법안 102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법안’ 27개 등 165개 입법과제를 선정했다. 정기국회 기조 자체가 상반된 탓에 고준위방폐물특별법,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의 처리가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기국회 뇌관은 야당이 추진 중인 ‘2특검·4국정조사’로 지목된다. 2특검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고, 4국조는 ‘채상병 순직 은폐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방송 장악’ ‘동해 유전개발 의혹’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모두 수용 불가 방침을 정한 가운데, 가장 첨예하게 맞붙을 지점은 윤 대통령이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정 브리핑에서 내놓은 연금개혁이 어떻게 다뤄질지도 관심사다. 여야는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려 1년 7개월 동안 논의를 이어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금투세의 경우 국민의힘이 폐지를 위한 속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 대표도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언급한 바 있어 의견 일치를 볼지 주목된다. 여야가 공히 심각성을 인정하는 저출생 문제 대책을 포함해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담론도 다뤄지는 만큼 큰 틀에서 공감대가 이뤄지면 정기국회에서 후속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9. 9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3. 3[속보] 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6. 6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7. 7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8. 8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9. 9[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10. 10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