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 시작부터 격돌했다. 여당은 ‘불법 청문회’로 규정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고, 야당은 경호권과 질서유지권 발동 등을 경고하며 회의 개최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 간 고성을 동반한 몸싸움으로 일부 의원이 부상을 입었다며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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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항의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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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를 시작하자마자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여당과 합의 없이 야당 주도로 열린 ‘불법 청문회’라며 법사위 회의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고, 법사위 소속이 아닌 일부 의원들도 회의장에 들어와 청문회 개최에 반대했다. 회의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의원과 보좌진 등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졌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회의장 입장을 물리력으로 방해한 분들이 있다”며 경호권과 질서유지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회의를 개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순직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사건의 핵심 피의장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특히 청문회 적법성을 둘러싼 여야 간 험악한 신경전은 국민의힘 법사위원인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의 이른바 ‘02-800-7070’ 통화 논란으로 옮겨붙었다.
민주당은 전날 공개된 대통령 경호처 명의 유선전화 ‘02-800-7070’의 지난해 7월 31일 송수신 내역에 당시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이던 주 의원이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주 의원은 이해충돌에 해당해 법사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통화 시점은 이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리기 직전으로, 야권은 해당 통화 내용이 수사외압 의혹 규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
이에 주 의원은 “누가 사용했는지 특정되지도 않은 일반전화로 44초 통화했다고 해서 어떻게 내가 이해충돌에 걸린다고 하느냐”며 “같은 발언을 법사위 회의장이 아닌 외부에서 한다면 나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주 의원은 정 위원장이 “44분 통화를 누구와 했는지 밝힐 수 있느냐고 묻자”, “1년 전 44초 통화한 것, 일반 전화 통화를 다 기억하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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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회의장 입장시 얼굴을 다친건지 물어보고 있다. 전 의원은 “법사위 입장 과정에서 신원불명의 누군가가 위력을 가해 허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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