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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野 ‘대북송금 특검법’ 맞불 구성

국힘 “李 방탄용… 신속재판해야”

민주 “檢, 털다털다 엉뚱한 기소”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6-13 19:40:3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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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맹공했다. 당은 또 민주당의 ‘대북 송금 특검법’에 맞서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해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정록 기자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입법부 파괴에 모자라 사법부를 파괴하려 들고 있어, 전면 저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위원장과 간사는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과 주진우 의원이 맡았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검찰이 대북 송금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를 기소했는데 민주당은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특검법을 발의하고 검사·판사 탄핵과 판사 선출제를 운운하고 있다”며 “법률 전문가 의원들을 특위에 다 배치해 강력히 활동하겠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투쟁에 나서달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자리에서도 이 대표 기소와 관련해 사법부를 향해 “신속한 재판을 통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대한민국 헌정 전체의 리스크로 증폭되지 않도록 해서 사법부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방송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하는 게 정상적인 정치인의 도리”라며 “일반 국민처럼 특권 없는 위치에서 재판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범여권도 가세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에 대해) 모른다고 계속 가면 ‘유능한 행정가였다’는 이미지를 훼손할 수밖에 없는 등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아닌가”며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관련 사실을 알았다고 하면 공범, 몰랐다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게 돼 무척 곤란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처음 검찰이 쌍방울 수사에 나선 이유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었는데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며 “털다 털다 엉뚱하게도 대북 송금을 가지고 기소를 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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