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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엑스포 국조 시동…부산 여야 ‘정쟁 도구화’ 우려

조국·김준형 등 국조결의안 발의…결과 오판·원조남발 문제 등 규명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6-11 19:40:4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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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박수영 “정치 끌어들여선 안돼”
- 野 전재수도 “우선 백서부터 보자”
- 일각선 “국조 땐 재도전에 악영향”

조국혁신당이 ‘2030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외교참사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면서 국정조사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에 부산지역 정치권에선 “부산엑스포 문제를 정쟁 도구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부산엑스포 국조가 현실화할 경우 시민 여론에 따라 판단하기로 한 2035부산엑스포 재도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식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정록 기자
1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지난 10일 이 같은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조국 대표를 비롯해 혁신당 소속 의원 12명이 모두 서명했다. 김 의원은 결의안 발의에 이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조를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결의안은 ▷국제박람회 기구(BIE) 회원국 동향 판단에서 실제 결과와 크게 다른 오판을 한 원인 ▷이를 언론과 재외공관장에게 무분별하게 유포한 경위 ▷과도한 공적개발원조 및 투자 공약 남발 ▷회원국 재외공관 설치 계획 공개한 일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부산 정치권에선 “정치적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수영(남) 의원은 국제신문에 “유치에 실패한 것은 정말 유감스럽고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부산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놓고 나아가야지,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여서 과거 타령할 시간이 없다”며 국정조사 추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산엑스포 국조는 범야권이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안이지만, 야당에서도 신중론이 나온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부산엑스포 특위 활동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은 “정파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시가 오는 11월까지 부산엑스포 백서를 만들기로 했다”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국정조사는 백서를 먼저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국조 추진 움직임에 대해선 “일장일단이 있다고 본다. 백서를 부실하게 만들 경우 국조를 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서는 왜 엑스포 유치에 실패를 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확하게 짚어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에는 민주당 서지연 시의원이 당의 부산엑스포 국조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소신발언을 해 지역 정가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 3일 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제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국정조사를 주장하며 정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조는 부산을 낙인찍고 희생시켜 정쟁과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연장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조로 가면 엑스포와 연계된 가덕신공항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다만 민주당 부산시당은 중앙당에 보조를 맞춰 부산엑스포 국조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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