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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재역전 사하갑 이성권 693표차 승…북을 박성훈도 출구조사 뒤집어

피말렸던 초접전 지역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4-11 19:41:3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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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최인호와 7차례나 순위 변동
- 朴, 정명희와 3%p 격차 뒤집고
- 5.13%p 차로 북을서 당선 성공
- 연제 김희정, 노정현 돌풍 제압

22대 총선에서는 부산지역 격전지로 꼽혔던 ‘낙동강벨트’에서는 당락이 갈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간 ‘초접전지’가 2곳 있었다. 두 후보 간 불과 수백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성권(사하갑·사진 왼쪽) 박성훈(북을) 후보가 11일 각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 제공
특히 국민의힘 이성권 사하갑 당선인은 50.39% 득표하며 49.60% 얻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를 불과 693표 차이로 따돌리고 17대 총선 부산진을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애초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 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가 47.9% 득표율로 예측되면서 52.1%의 최 후보에게 소폭 뒤처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이 당선인이 최 후보를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 지난 10일 오후 6시 개표가 시작되자 근소한 표 차이로 최 후보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자정을 지나 11일 오전 1시 40분이 될 때까지만 해도 두 후보가 7차례나 역전과 재역전을 연출하며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두 후보 캠프의 표정이 수시로 바뀌었다.

개표율이 90%에 이른 오전 1시 40분부터 하단동과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사하갑 지역구로 편입된 신평2동 투표함이 열리자 이 당선인이 처음으로 60여 표 차이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개표율이 92%가 된 오전 2시 20분께 이 당선인과 최 후보의 격차가 400여 표로 늘어났고, 그로부터 20분 뒤 당선이 확실시됐다. 4년 전 제21대 총선에서도 사하갑 선거구는 초박빙 접전 끝에 승패가 엇갈렸다. 당시에는 최 후보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척수 후보를 697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로 신설된 북을 선거구에서도 한때 5차례 순위가 바뀌는 등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출구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성훈 당선인이 47.9%, 민주당 정명희 후보가 52.1%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 박 당선인이 52.56%를 얻어 민주당 정명희 후보(47.43%)를 5.13%포인트(p) 차이로 역전하며 당선됐다. 개표 초반에는 사전투표와 관외투표가 먼저 열리면서 정 후보가 박 당선인을 최대 3%p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다 본투표함이 열리고 자정께 개표율 70%가 넘어서는 시점에서 박 당선인이 1위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개표율 80%를 달하는 시점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적게는 3000표, 많게는 4000표를 유지하다 오전 2시께 박 당선인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이변의 역전 승부는 부산 연제에서도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희정 당선인은 54.41%를 얻어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되며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킨 진보당 노정현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노 후보는 45.58% 득표에 그쳤다.

지상파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 모두 연제구를 경합으로 예측한 바 있다. 개표 초반 김 당선인이 노 후보를 따돌리나 싶더니 이내 노 후보가 바짝 추격해 근소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김 당선인이 재역전하며 오전 1시 50분께 당선이 확실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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