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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폭풍…尹 ‘불통 정치’ 바꿀까

尹 “국민 뜻 따라 국정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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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와 협치 등 기조변화 시사

- 총리·대통령실 참모진 사의

- 韓 “민심 언제나 옳다” 사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여당 참패로 끝난 4·10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급 참모진도 이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사퇴하면서 당·정·대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 동시 인적개편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이관섭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일부 부처 장관까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참석 뒤 전시물 관람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4.4.11 연합뉴스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도 전원 사의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 “곧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선 과학수석을 비롯해 최근에 임명된 수석은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총선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 되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정대 모두 ‘인사의 시간’으로 돌입한 셈이다. 여권 관계자는 “사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간 자리를 어떤 인물로 채우느냐가 국정 운영의 시그널이 될 수 있기에 그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집권 1기에서 후반기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당정대가 동시에 미래 국정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제시해야 하는데 대다수 국민 여론과 거야의 눈높이에 맞는 인선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적쇄신 뿐 아니라 정책 전반과 소통 방식 등 국정운영 기조 전반에 있어서도 쇄신을 요구받게 됐다. 당장 의료계 반발에도 밀어부쳐온 의료 개혁이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 쇄신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야당과 긴밀한 협조와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네, 그렇게 해석하면 (된다)”고 답했다. 범야권이 압도적 다수당이 된 만큼 각종 정책 추진을 위해 국회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해온 교육·연금·노동·의료 개혁을 위해 정치권과 소통 강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권 내부에서도 총선 참패에 따른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정부여당의 국정 기조 대전환과 낮은 자세로 혁신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윤 대통령을 향해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4.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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