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울산 곳곳에서 선거 벽보와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시 남구 달동 현대1차 아파트 펜스와 삼산초등학교 정문 펜스 등 2곳에 설치돼 있던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오후 울산시 중구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각 후보의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훼손된 벽보는 사전투표소를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같은 날 북구 강동동 산하중앙사거리에 설치돼 있던 한 후보 현수막이 찢어진 것을 시당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선관위 통보 후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직선거법상 당한 사유 없이 벽보, 현수막 등을 훼손·철거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편, 부산에선 지난달 28일 선거운동 개시 이후 선거 벽보와 현수막 등 선거 홍보물을 무단 훼손한 5명을 검거한 바 있다. 이 중 2명은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 한 아파트 앞 펜스에 게시된 선거벽보를 라이터 불로 태워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1명은 같은 달 31일에도 부산 중구 소재 한 아파트 앞 벽면에 게시된 선거현수막을 발로차 훼손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