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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진정성 알지만 도움 되겠나”…野 “불통 정부” 총공세

尹 의료개혁 대국민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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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선거 전 돌파구 기대했지만
- 재차 입장 확인으로 제자리 평가
- 한동훈 “숫자에 매몰돼선 안 돼”

- 민주 “국민만 고통…정치력 부재”
- 제3지대 정당들도 일제히 질타
- 야당 중재자 역할 필요 지적도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을 재차 확고히 하면서 9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중앙발 악재 등으로 부산에서마저 여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만큼, 국민의힘 후보들은 의료개혁의 진정성보다 총선 악재로 작용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 담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성근 의협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연합뉴스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판세가 심상치 않다는 당내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 대국민담화가 의정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될 줄 알았던 여당 후보 입장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박수영(남) 후보는 “오는 5일 사전투표일 전에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의 거취 결정을 통해 재협상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든지, 용산발로 2000명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정도의 입장이 나와줘야 총선에 도움이 된다”며 “현재와 같은 태도는 플러스는 고사하고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후보는 “대통령실에서 의사단체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환자가 고통받고 있어 불통 이미지가 계속 확산될까 걱정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서병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심의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겠다”며 “진정성있게 의사단체와 협상을 시작하는 일만 남았는데, 양측이 어떤 전제조건도 달지 않고 협상에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남구 지원 유세 도중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고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공감하지만, 지금의 (의료 차질)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의료계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국민을 위한 결론을 조속히 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렸다.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여당으로서 함께 그 노력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은 윤 대통령의 의대증원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2000명 숫자에 매몰된 불통 정부”라고 일제히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의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부가 촉발한 2000명 의대 증원 논란에 의료현장의 혼란과 공백이 심화하면서 그 피해는 오롯이 환자와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언제까지 의료대란의 고통 속에 아플까 봐 불안에 떨어야 하느냐”며 “제때 진료받지 못해서 병세가 악화하는 것에 대해 국가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따졌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의대 증원 이슈 자체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높다”며 “정부의 정치력 부재에 대해 많은 국민이 실망감을 느끼는 것을 넘어 정부의 무능함을 질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계 문제에 대해 제1당으로서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 등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제3지대 정당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새로운미래 이동영 선임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독선적인 고집부터 버리고, 의료계와 당장 대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의사들을)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할 상대방이 아니라 무릎 꿇리거나 수사해서 처벌해야 할 피의자 혹은 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며 “상대를 저런 방식으로 대하면 대화와 타협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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