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부산 후보 43명 중 10명은 범죄 경력이 있고, 7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은 30억 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으며, 355억9000만 원인 후보도 있었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부산 총선 지역구 18곳의 평균 경쟁률은 2.4대 1이다. 정당별로 국민의힘이 18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자를 냈고, 더불어민주당(17명) 개혁신당(2명)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진보당(1명) 순이다. 무소속은 3명이다.

●후보 10명 전과…병역 미필 7명

부산 총선 후보 10명은 범죄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형욱(서·동) 후보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서은숙(부산진갑) 후보는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박성현(동래) 후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3건, 최인호(사하갑) 후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2건이 있다. 유동철(수영) 후보는 음주운전 전과 2건이 있다.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후보는 소방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녹색정의당 김영진(중·영도) 후보는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0만 원 등 전과가 5건 있다. 자유통일당 이종혁(부산진을) 후보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2건을 신고했다. 진보당 노정현(연제) 후보는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3건을, 개혁신당 이재웅(동래) 후보는 업무방해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후보 7명은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았다. 국민의힘 조승환(중·영도) 후보는 만성감염, 박성훈(북을) 후보는 근시, 주진우(해운대갑) 후보는 간염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같은 당 김대식(사상) 후보는 생계 곤란으로 소집면제 처분됐다.

민주당 박성현(동래) 후보는 수형 생활로, 홍순헌(해운대갑) 후보는 생계 곤란으로 소집 면제됐다. 녹색정의당 김영진 후보도 생계 곤란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후보 12명 30억 원 이상 재산신고

30억 원 이상인 사람은 12명이다. 355억9000만 원을 신고한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후보가 가장 많았다. 같은 당에서는 주진우 후보 70억6000만 원, 서병수(북구갑) 후보 61억5000만 원, 이헌승(부산진을) 후보 53억7000만 원, 김도읍(강서) 후보 49억3000만 원, 김희정(연제) 후보 46억2000여만 원, 박성훈(북구을) 후보 43억4000만 원, 박수영(남구) 후보 35억1000만 원을 신고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성(사하을) 후보 70억4000만 원, 정명희(북구을) 후보 52억7000만 원, 최택용(기장) 후보 42억1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자유통일당 이종혁(부산진을) 후보는 30억2000만 원을 신고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진보당 노정현(연제) 후보로 마이너스(―) 2200만 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