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훈 전 차관 강력 부상
- 김도읍 북을 이동 거론에
- 본인 강서 출마 강한 의지
- 민주는 정명희 후보 결정
22대 총선에서 새로 생긴 선거구인 ‘부산 북을’ 공천을 놓고 국민의힘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이 지역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을 단수공천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강서을 단수공천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박민식 투입’ 카드는 사라졌다. 이에 따라 앞서 부산진갑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컷오프 될 당시 지역이동 배치설이 제기됐던 만큼 무주공산인 북을에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며 지역 인지도를 쌓은 박 전 차관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다.
박 전 차관도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 북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아직 당 공관위로부터 어떠한 공식 입장을 받지 못했지만 경선 참여 기회라도 줄 것으로 본다”며 “고향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지 역량을 총동원해서 뛸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북강서갑·을이 북갑·을과 강서로 쪼개짐에 따라 김도읍 의원의 측근 등을 중심으로 북을 이동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지금까지 김 의원의 지역구였던 북강서을에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북구 화명동과 금곡동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선거구 획정에 따라 북을 지역구로 분리됐다. 반면 강서구는 명지에 야권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젊은층 인구 유입이 잇따르고 있어 여권에선 험지로 분류된다. 김 의원이 그간 북구 화명동과 금곡동에 공을 들였던 만큼 북을 지역구가 분리되면 리스크가 큰 강서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북을에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같은 북을 투입설을 일축하고 있다. 대신 자신의 고향인 강서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딱 한마디만 하겠다. (내가) 쉬운 길을 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1일 북을 선거구와 관련 “부산에 계신 분들은 누구나 다 공천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북을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부산진갑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수원 예비후보와 북구에서 오랫동안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손상용 전 부산시의원 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