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 곽규택 경선경쟁 결과 주목
PK(부산 울산 경남)에서 검사 출신 후보 대다수가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출신 핵심관계자)및 ‘검핵관’(검찰 출신 핵심 관계자)이 얼마나 공천받을지가 관전 포인트였으나 PK에서 검핵관들의 생존율은 낮은 셈이다.
우선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준비에 나서 논란이 됐던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와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의창에 도전장을 낸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를 경선 배제하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배철순 전 행정관을 경선 후보로 발표했다.
김 전 검사는 검찰 재직 중인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고향 주민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 이라며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5일 김 검사에 정직 3개월 중징계를 의결하고 이후 사직서를 수리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도전장을 낸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도 지난달 21일 컷오프됐다. 박 전 지청장도 지청장 시절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와 부적절한 식사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사직 처리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전 검사의 탈락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선 검사 출신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중영도 경선에 나섰으나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에 밀려 본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인천검찰청 공안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등을 거쳐 2020년 서울고검을 끝으로 검찰 생활을 마무리한 뒤 짧은 변호사 생활을 거쳤다.
부산에서는 ‘윤석열 사단’의 막내 격인 주진우(해운대갑)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만 단번에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검사 출신 예비후보 중에는 부산 서동에서 경쟁하는 곽규택 변호사만 결정이 남은 상태다. 4년 전 ‘중영도 공천 파동’의 당사자로 서동으로 옮겨와 절치부심했던 그가 이번에 어떤 운명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곽 변호사는 2014년 전주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사를 사임해 변호사 개업한 지 10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