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두 번째 도전 만에 경선 승리
- 김미애 등 女 3인 국회 입성 주목
국민의힘 부산 동래 서지영 전 행정관이 학교 선배이자 정치 선배인 김희정 전 의원과 나란히 본선행에 올라 관심을 끈다. 두 사람 모두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상대로 승리한 이변의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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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경선에서 나란히 현역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오른 서지영(동래·왼쪽부터) 김희정(연제) 후보와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은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의 선거운동 모습. 각 후보 제공 |
서 전 행정관은 김 전 의원의 대명여고 4년 후배다. 두 사람은 각각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김 전 의원이 공채 4기, 서 전 행정관은 7기다. 여고부터 당직자 시절을 거쳐 정치 무대까지 ‘제2의 김희정’의 길을 밟아가는 모양새다.
당직 생활 중 디지털 분야에 두각을 드러낸 김 전 의원이 바로 발탁돼 만 33세에 첫 배지를 단 케이스라면, 서 전 행정관은 당정청을 폭 넓게 경험하며 오랜 준비생활을 거쳤다.
중앙당에서 공보실장 총무국장 원내대표 보좌역 등을 지냈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정책보좌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등을 거치며 정무 각감을 갖췄다. 여기에 특유의 배짱으로 도전자 신분임에도 현역 의원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지역 행사 등에 적극 참석해 주민과 밀착도를 높였다. 4년 전 첫 도전에서 김희곤 당시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해 지역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데 이어 두 번째 도전 만에 지난 1일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서 후보는 3일 “동래 선수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 선수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원은 연제구 현역 이주환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8년 만에 국회 재입성 기회를 잡았다. 김 전 의원이 본선에서도 승리할 경우 17·19대에 이어 22대 국회에 진출하면서 부산 최초의 여성 3선 중진의원이 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에서 초선과 3선 이상으로 양극화돼, 22대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3선 자원이 없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김 전 의원이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국회 공백기간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고, 독일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활동을 이어가며 내공을 쌓았던 만큼 국회에 다시 입성한다면 의정활동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에선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은 해운대을 김미애 의원을 포함, 현재까지 여성 후보 3명이 본선행을 확정 지으며 여성 파워를 예고했다. 김 의원의 경우 탄탄한 이력에 독특한 개인사까지 갖춘 인물로 부산 초선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고, 보호출산법으로 2023년 올해의 입법상 대상을 받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당직을 한번도 맡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재선에 성공할 경우 당과 국회에서 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