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후보·지방의원도 서 후보 지지
- 서 “김, 하위 30% 여부 공개해야”
- 김 “명분·목적도 불분명한 야합”
- 백종헌·김종천 금정 경선 놓고
- 고발장 접수 등 신경전 이어져
국민의힘 부산 경선 선거구 중 유일하게 결선 투표가 치러지는 동래에선 현역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지지세 확장에 주력한다. 29일부터 이틀간 결선 투표를 치르는 두 후보는 막판 세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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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곤(왼쪽), 서지영 |
부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김 의원, 서 전 행정관이 삼자 경선을 벌인 결과 김 의원과 서 전 행정관이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여 결선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래는 2022년 지방선거 이후 공천 잡음 등으로 갈등이 빚어져 시·구의원, 당원 등 여당 인사끼리 지지 후보가 갈려 정치 세력이 사분오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행정관은 김 의원을 향해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현역평가 하위 30% 이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공개하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번 결선 투표는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유의미한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권영문 전 판사의 지지층 흡수 여부가 향배를 정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판사는 이날 “동래의 변화와 발전, 민심 통합에 뜻을 함께한 서 예비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서지영 권영문 원팀으로 경선의 승리를 이뤄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송긍복 천현진 예비후보와 전현직 지방의원 등 당원들도 서 전 행정관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권 전 판사와 다른 예비후보들을 지지하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그간 당원 관리와 지역구 활동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과반 득표를 못 얻고 결선 투표까지 오른 것 아니겠느냐”면서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은 당원 결집력이 결선 투표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당원 분열과 관련해, 이날 자신의 SNS에 “동래 경선 구도는 김희곤 대 각자의 이익 추구만을 생각한 야합과의 대결로 변질됐다”며 “명분도, 목적도 불분명한 단일화는 당원동지 간의 감정 싸움, 동래시민의 피로도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직 지방의원을 중심으로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동래 결선 투표는 29일과 3월 1일 당원 50%와 일반시민 50% 비율로 여론조사가 진행되며, 결과는 3월 2일 발표된다.
금정에서도 현역인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이 첫 예선 맞대결을 펼친 결과 백 의원이 신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연 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 이사장은 경선을 대비해 1년 전부터 당원 3000여 명을 모으는 저력을 발휘해 당원 50% 여론조사에서는 우세했으나, 지역 장악력이 무기인 현역의 벽을 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허위사실 유포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백 의원을 징계하고 경선결과를 무효화해달라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또 부산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김세연 전 의원과 백 의원이 극심한 갈등을 빚으면서 지역조직이 분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