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출설 박성훈 “당 결정 기다려”
- 민주선 정명희 전 구청장 채비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여야의 선거구 조정 이견 탓에 선거구획정위 원안 채택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민식(사진)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산 등판설이 새롭게 제기된다. 박 전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경선 결정 하루 만에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획정위 원안에 따라 부산 북강서갑이 북갑·을로 쪼개질 경우를 대비해 국민의힘이 북을의 새 인물로 박 전 장관을 재배치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선거구 획정 합의는 불발됐다. 여야는 각자 ‘텃밭’인 전북과 부산 의석수 조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최종 불발될 경우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획정위 안에 따르면 부산 남갑·을은 남구로 합쳐지고 부산 북강서갑·을은 북갑 북을 강서 3곳으로 나뉜다. 이 경우 여아 모두 북을 후보 찾기가 시급한데, 여당 안팎에선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차출설에 이어 이날 영등포을 출마를 포기한 박 전 장관이 새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당의 요청에 따라 국민의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자처했으나 전날 공천관리위원회의 양자 경선 방침을 통보받자 불참을 결정했다. 경선 탈락 시 타지역 출마 등에 제한이 생긴다. 부산 출신인 박 전 장관은 북강서갑에서 18, 19대 의원을 지냈다. 당 공관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박 전 장관의 출마지 조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갑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후 타 지역구 차출설 등이 나오는 박 전 차관은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정명희 전 북구청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